워키토키

dragonee오랜만에 떠올랐다.

어쩌다 떠올랐냐면..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드라마 보다가 떠올랐다.
드라마를 보면, 열아홉 고딩 동창이었던 정준호와 최진실이 서른아홉 top star와 남편한테 이혼 사기당하고 살게된 아줌마로 다시 만난다.

두사람은 겉으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속으로는 첫사랑의 마음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어느날 정준호는 최진실에게 무전기를 준다.
처음에는 최진실에게 이것저것 주문하는데 사용하려고 했던것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 무전기는 두사람을 이어주는 끈이 되어 있었다.

정말 갑자기 생각났다.. 완전히 까먹고 있었는데.

나한테 워키토키를 사준사람이 있었다. 검정색에 아마... 파란색이 들어간.. 워키토키.
성능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쓸만했었던것 같다.
그 워키토키를 잘 썼었는지 어땠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워키토키를 사러갔을때의 기억이랑. 몇번 지니고 다녔던 기억. 전화 옆에두고 워키토키로 잠깐 말하던 기억? 뭐 그런 기억이 컷컷이 남아있다.
하긴. 학교에서 일할때도 지니고 있었다.

그걸... 주고왔다. 괜히 줘버렸다.

갑자기 드라마를 보다가 어릴적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어릴적.. 풋풋한 기억..